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위기가 심화되면서 ‘저탄소 녹색성장’ 이라는 말을 자주 들어 보았을텐데요.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청정에너지와 녹색기술을 통하여 에너지 자립을 이루고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것을 말합니다. 즉 생산과정이나 제품개발 시 탄소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에너지원과 기술을 활용하여 개발도 하면서 환경까지 지키는, 이른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의미합니다.

지난 2008년부터 ‘저탄소 녹색 성장’이 대한민국 발전의 새로운 축으로 제시 되었습니다. 이는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로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국가발전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현재 우리나라는 범국가적 녹색성장 국가전략에 따라 5개년 계획을 수립하며 녹색선진국이 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답니다. 이에 따라 “녹색 직업”이라는 새로운 직종이 등장하면서 녹색경제로의 큰 흐름을 이끌어갈 신직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삶의 질’을 중시함에 따라 환경을 지키면서 발전도 꾀할 수 있는 녹색직업은 미래 유망직종으로도 꼽히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녹색직업의 세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녹색직업 왜 나타났나요?
18세기 산업혁명 시기. 인구가 늘고, 산업이 발달하면서 세상이 달라집니다. 다양한 재화를 만드는 기계들이 발명되고, 교통, 통신 수단 등도 발달하면서 세상은 편리해지죠. 이때부터 지구온도는 점점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왜 올라갔을까요? 여러 가지 편리한 이동수단, 통신수단, 건축물 등이 나오면서 석유, 석탄, 가스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런 화석연료는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했습니다. 여기다 농업, 목축사업 등에서 배출된 메탄가스, 과학문명의 산물이라 불리는 프레온 등은 이산화탄소와 함께 지구의 온도를 점점 뜨겁게 달굽니다. 이런 현상을 부르는 말이 바로 ‘지구온난화’입니다.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지구에서는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졌고, 지금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구 온도가 올라가면서 북극, 남극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합니다. 이 때문에 저지대나 해안도시는 침수하죠. 우리나라의 여름이 길어진 이유도 다 지구온난화 때문입니다.
이 모든 문제는 다 세상이 편리해진 탓에 일어난 것입니다. 세상이 더 빠르고 편리한 걸 추구하고 개발이라는 것을 하게 되면서 생태계는 제 모습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개발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지구온난화, 생태계 파괴 문제 등을 불러온다고 자동차도 안 타고, 컴퓨터도 안 쓰고, 기계도 돌리지 않고 살 수는 없겠죠?
하지만 환경도 보존하고 편리함도 누릴 수 있는 대안은 고민할 수는 있을 겁니다. 성장을 하되, 지속이 가능한 성장을 고민해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성장을 두고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미 훼손된 환경을 복원하며 개발하는 법 등을 고민해볼 수는 있습니다. 이런 고민은 비단 한 분야에서만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제품을 만드는 사람은 환경도 지키고 편리하기도 한 제품을 생산하려고 고민할 수 있을 겁니다. 건축물을 짓는 사람은 쾌적하고 편리하면서도 생태계와 함께 할 수 있는 건물을 지어보려고 고민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고민의 결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직업인 녹색직업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녹색직업이란 무엇인가요?
여러분은 ‘녹색’이라고 하면 뭐가 제일 먼저 떠오르나요? 나무? 숲? 잔디? 그렇습니다. 녹색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자연’을 떠올립니다.
녹색직업 (Green Jobs)은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생태계를 보호하여 인류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업들인데요. 녹색직업인들은 지구 환경과 생태계 보호, 에너지 고갈 문제 등을 고민하면서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편리하기도 한 물건을 만들거나 건물을 짓고, 이와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일을 합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행한 <녹색직업>에 따르면 새로운 기술 또는 서비스의 등장과 함께 새롭게 나타난 직업으로 태양광발전 연구원,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기술자 등이 꼽혔고, 에너지 효율을 진단해주는 에너지 진단사나 탄소배출권 거래중개인, 기후 변화 전문가 등도 녹색직업에 속합니다. 이 외에 기존 직업이 녹색기술과 접목하여 녹색직업으로 전환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친환경 건축가, 조경 기술자, 풍력발전 시스템 설치원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녹색직업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녹색직업에는 크게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녹색직업은 새로운 기술을 동반합니다. 아까 녹색직업인들은 발전을 하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고민한다고 했죠? ‘발전’, ‘성장’이라는 말에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태양광발전연구원이나 전기자동차배터리개발자 등은 몇 년 전만 해도 없던 직업입니다. 이런 직업이 나오게 된 것은 ‘녹색기술’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녹색기술이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을 적절히 이용해 에너지로 바꾸는 등의 기술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태양광발전연구원 같은 직업은 자연을 잘 이용해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이 있었기에 나올 수 있었던 직업이죠.
한편, 녹색직업인들이 하는 일은 기술과 지식이 혼합된 경우가 많습니다.
U-City(유비쿼터스도시)기획자를 예로 들어볼까요? 이 일을 하려면 도시계획 및 건설에 대한 기술과 더불어 정보기술에 대한 지식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도시녹화설계기술자 역시 기본적으로 식물에 관한 지식과 함께 정원 등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미적인 감각도 있어야 하죠. 또 탄소배출컨설턴트는 금융 또는 경영학외에 환경공학과 국제법에도 능통하여야 합니다.
녹색직업의 또 한 가지 특징은 이 분야의 기술이나 지식이 짧은 시간에 습득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녹색직업인들의 일 가운데 몇 개월 현장경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친환경건축물 인증심사원의 경우 다양한 인증심사를 해봤던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10년 이상의 현장경험을 쌓아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녹색직업 분야로 들어서려면 직업 탐색을 면밀하게 해봐야겠죠? 그리고 나한테 맞는 직업이라는 판단이 서면 인내심과 끈기를 갖고 노력해야 합니다.

녹색직업의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한가요?
녹색직업은 환경의 질을 보존하고 회복시키는데 기여하는 직업입니다. 이러한 녹색직업의 역할은 현재 전 세계가 지구 환경 보전과 온실가스 감축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공공성과 도덕성을 가지며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향 후 중요한 직업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큽니다.

                                                                        참고 : 녹색직업 / 녹색직업이 만드는 세상 (한국고용정보원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