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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합시다!

진로 포트폴리오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 선택이나 결정, 진학, 취업 등의 진로 목표를 위하여 자신이 성취한 활동 경험의 기록을 관리하여 모아 놓은 것을 말합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기록해놓은 다양한 내용을 진로 선택이나 결정을 할 때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생의 잠재력과 소질을 평가해 각 대학이 원하는 인재를 뽑으려는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됨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선발 전형의 심사서류를 작성할 때 지원 조건에 필요한 내용을 찾고 가져다 쓸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진로 포트폴리오 작성하는 법을 알아볼까요?
초등학생 때는 ‘꿈’에서 출발해 ‘직업’ 세계에 눈을 뜨는 진로인식의 시기라면 중학생이 되면 강점·흥미·재능 등 자신을 탐색하고 직업 세계를 분석하는 진로 탐색을 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진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생 때까지 진로를 설정하는 단계부터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활동을 모두 꼼꼼하게 작성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전 설정을 할 때는 본 받고 싶은 사람을 구체적인 롤(역할) 모델로 정하세요. 꿈을 이룬 사람도 좋습니다. 그 사람의 특성과 꿈을 이룬 과정을 보면 공부하고 싶은 분야나 활동을 비교하는 데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진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직업흥미검사·직업적성검사·직업가치관검사 등을 통해 자기 특성을 파악하세요.
유스워크넷(www.work.go.kr/youth), 커리어넷(www.careernet.re.kr)같은 진로정보 사이트에서 무료로 검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박씨 진로정보 코너에서도 중학생들의 자기이해를 돕기 위해 진로 성향 검사를 제공하고 있으니 꼭 활용해 보세요. 검사를 완료하였다면 결과지를 포트폴리오에 붙이고 검사를 통해 파악된 자신의 특성과 느낀 점을 기록해 두세요.
비전 설정과 자기 이해 단계를 마쳤다면 직업별 특성을 탐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관심이 있거나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직업, 역할 모델의 직업, 주위에서 추천한 직업, 심리검사에서 추천된 직업들에 대한 정보를 모으세요. 관심이 전혀 없거나 좋아하지 않는 분야의 직업은 제외해 선택의 범위를 좁혀 가면 됩니다. 직업군이 어느 정도 결정되면 진로계획과 학습계획을 작성해 보세요. 자신이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해야 하고, 학업 성적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 직업 교육이 따로 필요한지 등 세부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작성합니다.
계획이 세워졌으면 진로를 위한 활동을 계획하고 경험하도록 하세요. 독서뿐 아니라 진로 프로그램·동아리·캠프·학원 수강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진로 체험 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때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목표와 유사하고 일관성이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진로포트폴리오에 기록할 활동은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켰거나 변화시키는 등 성취를 거둔 경험 과정을 모두 작성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증빙하는 자격증이나 인증 점수 등의 결과물을 첨부하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진로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는 자기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제작 방법과 도구를 선택해야 합니다. 대개 노트·클리어파일·블로그 등을 이용하는데 관심 분야에 따라 방법을 달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컨대 꿈이 웹디자이너라면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블로그나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죠. 그리고 경영에 관심이 많다면 신문이나 잡지 기사를 클리어파일에 스크랩하면 되겠죠.
이렇게 진로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모아서 기록해두면 자신만의 멋진 진로 포트폴리오가 완성됩니다. 진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두면 자신의 진로를 위해 여러 활동이 얼마나 일관성 있게 이뤄졌는지를 알 수 있고, 노력한 것에 뿌듯함을 느껴 다음 활동의 동기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멋진 진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세요.

▶ 선배들의 진로 포트폴리오 엿보기
진로 탐색 과정과 꿈 이루기 위한 노력을 담아라!
이경빈(서울대 정치외교학부 3)선배는 중학교부터 단짝 친구처럼 함께 한 노트가 있습니다. 자신의 꿈인 UN사무총장이 되려고 노력한 흔적을 담은 노트인데요. 이 속엔 꿈을 이루기 위한 공부와 활동, 생각과 느낀 점 등이 빼곡하게 적혀 있습니다.
입시를 대비해 형식에 맞춘 포트폴리오라기보다 진로에 관한 활동을 자세히 기록한 노트인데요. 자신이 체험한 해외 빈곤아동 돕기 성금모음, 커피 등의 공정무역 캠페인 활동 등 다양한 기록과 느낀 점이 담겨있습니다. 이를 보면 고교 때 학생 임원으로 자치활동을 하며 느낀 자신의 장단점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활동 중에 있었던 시행착오와,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보완할 점은 무엇인지 등 스스로에 대한 평가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경빈 선배의 포트폴리오는 시간대별로 정리되어 있는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꿈이 바뀌는 과정과 다양한 활동을 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는 “단순히 공부와 활동 계획을 세우고 기록하는 노트가 아니라 진로를 찾고 이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의지를 다지는 일기장”으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고 활용했다고 합니다.
여러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을 생생히 기록하라!
아이스크림 회사 CEO가 꿈인 김해인(북일여고 2) 선배는 자신의 꿈에 대한 포토폴리오를 만들어 지난해 말 충남진로진학상담교과연구회 주관으로 열린 제1회 진로포트폴리오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았습니다. 김해인 선배가 자신의 진로를 이해하고 확신을 갖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6개월이 걸렸다고 해요. 그 후 꿈을 이루기 위한 독서와 동아리 창설 등의 다양한 경험을 포트폴리오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진로 탐색에 나선 후 경영·경제 공부를 하려고 『경제학 콘서트』를 비롯해 『경영의 미래』『온워드』 등의 경영서를 읽고 기업들의 경영방식에 대한 신문 기사도 스크랩했습니다. 경제캠프에도 참가했는데 캠프에서 가상으로 아이스크림 회사를 차리고 경영에 관한 프레젠테이션도 하면서 돈으로 국가 교류를 풀어가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경영 강연을 들으러 다른 지역까지 뛰어다닌 경험을 밑천 삼아 학교에 경영경제동아리를 만들고 진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해인 선배는 “진로를 정한 후 여러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을 진로포트폴리오에 생생하게 기록하려 애썼다”고 합니다.
중앙일보 - 2012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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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는 내신 성적뿐 아니라 지원자의 소질, 적성, 논리력, 창의력, 대인관계, 잠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즉 명확한 비전과 실천력을 지닌 사람을 뽑는 데 중점을 둔 입학 전형인데요. 초등학생 때부터 일찍 진로·적성을 발견하고 그에 맞는 경험을 꾸준히 쌓아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유리합니다.
지속적인 진로 탐색 활동을 통해서 진로 목표를 정하고 본격적으로 진로와 관련된 실적이나 체험 활동 등을 경험해보세요. 그리고 활동을 통한 과정들을 잘 기록해두고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보완하는 노력을 해보세요. 이런 활동들과 노력이 쌓여 나만의 멋진 진로 포트폴리오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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